국방부, '부인 갑질' 의혹 육군 대장 감사착수 / YTN

2017-11-15 1

[앵커]
대한민국 청년 국방의 의무에 사모님 비위 맞추기도 포함된 걸까요?

육군 대장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이 공관병을 노예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모님의 만행이 기가 막힙니다.

공관병에게 온갖 허드렛일을 시켰는데요.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주워라, 바닥에 떨어진 발톱까지 주우라고 시켰습니다.

심지어 휴가 나온 아들의 속옷 빨래까지 지시했는데요.

피해군인들은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도 못했습니다.

공관에서 인터넷을 쓸 수 없고 전화를 하려고 해도 외출이 금지돼있었기 때문인데요.

박찬주 대장은 곧바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국방부는 전역지원서와 상관없이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주 육군 대장의 공관병들에겐 박 장군이 출근한 뒤에도 그 부인이 시키는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최근 박 장군의 부인이 공관병들에게 집안 청소 등 허드렛일을 시키면서 수시로 폭언을 일삼았고,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의 속옷 빨래까지 맡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리병에게는 채소를 다듬는 것이 서툴다는 이유로 조리용 칼을 빼앗아 휘두르며 질책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군의 부인이 공관병을 노예처럼 부렸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육군 39사단장의 공관병에 대한 폭행과 가혹 행위를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지난달) : 공관병제도를 이번 기회에 미군과 같이 폐지하자, 그래서 모두 본인들이 사적으로 고용해서….]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하자, 박찬주 대장은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박 장군의 전역지원서와는 상관없이 감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자 송영무 국방 장관은 자신의 한남동 공관에서 근무하는 병사부터 빼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공관병 운영 필요성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국방부는 다만, 공관병 대체 인력의 고용 비용을 개인이 부담할 지, 예산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온 박 장군의 전역지원서가 수리되면 대장급을 필두로 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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