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관계자를 폭행하는 등 갑질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경찰이 출국 금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이사장 측은 대한항공을 통해 장문의 해명 자료를 내고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기자!
경찰 수사에 상당히 속도가 붙는 것 같군요.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갑질 의혹을 받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는 폭행 등입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관계자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택 공사현장에서 폭언을 들었다거나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등 여러 갑질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 이사장에 대한 소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언론이나 SNS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충분히 검토하고 피해 사례를 모으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이 이사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뒤 일부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면서 공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이처럼 경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이명희 이사장 측은 오늘 공식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A4용지 5장 분량의 해명자료 도입부에는 일부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영상으로 공개됐던 공사현장 폭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이사장 측은 다른 대부분 의혹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자택 공사 현장에서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히려 사비로 출장 뷔페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명품 밀수와 가정부 폭언, 경영 개입 등 대부분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이 이사장 측이 사실상 영상이나 녹취 등 증거가 있는 의혹만 인정하는 취지로 의견을 낸 만큼
앞으로 경찰 수사에서 얼마나 많은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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