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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관병을 하인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찬주 육군 대장 부인이 군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에 앞서는 공관병들을 아들처럼 생각했다는 말로 공분을 사더니, 조사가 끝나고 나온 뒤에도 물품 탈취 의혹에 대해 다 자신의 냉장고라며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주 육군 대장의 부인 전 모 씨가 군 검찰단을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전 조사실로 들어간 지, 15시간 만입니다.
[전 모 씨 / 박찬주 육군 대장 부인 : (공관 옮길 때마다 냉장고 챙겨갔다는 의혹 제기됐는데 사실 인정하세요?) "그거 다 제 냉장고입니다.]
전 씨는 소환 조사에 앞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공관병들을 아들처럼 생각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전 모 씨 / 박찬주 육군 대장 부인 :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들 같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그러나 공관병들에게 썩은 토마토나 부침개를 집어 던졌다는 등의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군 검찰단 4층 진술 녹화실에서 이뤄진 조사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갑질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술 의존도가 큰 수사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조사는 자정이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민간인 신분인 전 씨는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오늘 소환되는 박찬주 대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직권남용과 강압,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군 당국은 봐주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늘 단행되는 군 수뇌부 인사와 상관없이 박 대장을 전역시키지 않고 계속해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할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불거진 군 장병 인권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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