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4형을 발사한데 이어 이번에는 사거리를 훨씬 늘린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ICBM 개발을 굳히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발표된 직후 핵탄두 소형화와 탄도 미사일 다종화 지시를 내리면서 제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김평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해 3월 2일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새로 채택했습니다.
같은 해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7일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고,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그러나 김정은은 곧바로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 그리고 새로운 종류의 탄도 미사일 개발 지시로 맞섰습니다.
[北 조선중앙TV (2016년 3월 15일) : 우리 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 수단들과 주체탄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더 많이 개발·생산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김정은 지시 이후 북한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핵무기 개발과 새로운 탄도 미사일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8번이나 실시했던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인 무수단 발사 실험에선 7번 실패하는 굴욕을 경험했지만, 이 가운데 1발은 최대 고도 1,400km에 이동 거리 500km를 기록해 성공적이라는 외부 평가도 나왔습니다.
발사시험에 성공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도 북한이 역량을 집중한 분야로 꼽혔습니다.
김정은은 더 나아가 올해 신년사에서 장거리 미사일 개발 완성을 예고한데 이어 대출력 로켓 엔진 개발을 과시하면서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섰습니다.
[김정은 (올해 신년사) :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경이적인 사변들이 다계단으로 연발적으로 이룩됨으로써...]
국제 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무시하고, 핵탄두와 미사일 개발에 전력을 다한 김정은은 내부적으로는 개인 우상화 소재로 활용하고, 외부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을 압박하는 행보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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