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정 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정 씨의 범죄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에 비춰볼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체포상태로 검찰청사에 머무는 정유라 씨는 곧바로 석방돼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검찰은 정 씨에 대해 업무방해와 공무집행 방해,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관리에 특혜를 받는 등 대학 업무를 방해하고, 청담고 재학시절 허위서류로 출석을 인정받아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독일 체류 당시 정 씨가 사용한 돈의 출처와 관련해서는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난 1월 덴마크에서 체포돼 구금 생활을 이어온 정 씨는 지난달 31일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뒤, 이틀 연속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한국 송환을 거부하면서 수사를 피해온 점,
그리고 뇌물 수수 등 국정농단 연루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법원이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앞으로 남은 검찰의 뇌물 수사 등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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