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 연휴 때는 이틀 휴가를 내면 최대 9일간 쉴 수가 있는데요.
정부가 근로자들이 연차 휴가를 이용해 이런 황금 같은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경제 5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추석 연휴는 다음 주 수요일인 14일부터 일요일인 18일까지 닷새입니다.
만약 이틀간 연차 휴가를 쓴다면 이전 주말인 10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총 9일을 쉴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조 공문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에 발송했습니다.
정부가 연차를 이용한 장기 휴가를 경제계에 권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차 휴가 활용률을 높여 근로시간을 줄임으로써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휴가 권장에 경제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9일간의 휴일이 보장되면 근로자의 여가 보장은 물론 기업 생산성 향상과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독려에도 실제로 연차를 써서 황금연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용감한 직장인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입니다.
따라서 직장 내에서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휴가를 갈 수 있는 분위기가 적극 조성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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