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검팀의 강제수사 돌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막바지 수사기록 검토에 집중하며, 첫 수사 대상 선별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데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검찰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 검토는 마무리된 겁니까?
[기자]
박영수 특검은 아직 출근 전인데요, 하지만 일부 파견 검사 사무실은 이른 새벽부터 불이 켜진 상태였습니다.
특검팀은 현재 막바지 수사기록 검토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늦어도 내일까진 핵심 수사 대상에 대해선, 수사기록 검토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어제 윤석열 검사를 전면 배치하는 등 4개의 수사팀을 구성하고 업무 분담을 마쳤습니다.
법에 규정된 70일 안에 우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조만간 현판식을 열고 공식 수사 개시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수사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특검팀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돌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누가, 또 어느 곳이, 첫 강제수사 대상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데요.
박 특검은 첫 수사 대상이 이번 수사의 방향과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특검팀 수사는 검찰에서 진행되지 않았던 부분에 우선 집중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대기업 관련 뇌물 수사나 비선 의료 행위와 관련된 수사가 먼저 닻을 올릴 거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수사도 우선순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특검은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를 위해,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이 쓸 수 있는 수사 준비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로, 이제 닷새가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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