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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블랙리스트 실제로 있다"...김기춘 소환 임박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앞서 특검이 김기춘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와 관련 있다고 밝혔던 만큼 김 전 실장의 소환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정부 성향의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8일) :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조윤선 / 문체부 장관(지난달 28일) : 제가 문체부에 와서 블랙리스트를 본적도 없고…]

특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블랙리스트의 관리 방식이 어땠는지, 실제로 명단 대상자에 대한 불이익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규철 / 특검보 : (블랙리스트) 최종본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그것이 어떻게 관리됐는지, 실질적으로 조치가 행해졌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

특검은 또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 원본을 유족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춘 / 청와대 전 비서실장(지난달 7일) : 문화 예술도 사실 교육문화수석 소관인데 (故 김영한) 민정수석의 그거(비망록)에도 적혀있습니다만 블랙리스트니 좌파를 어떻게 하라 전 그런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특검은 혐의 입증에 대한 준비를 마친 뒤 조만간 김 전 비서실장과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에 대한 조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박 대통령의 연루 의혹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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