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 손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용사가 당일 아침에 이어 오후에 청와대 관저로 불려가 헤어 스타일을 연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20여 분' 밖에 안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유명 미용실입니다.
이 미용실 원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매일 아침 대통령 머리를 손질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용실 관계자 : 우리 원장님이 청와대 들어가시고…. 아침마다 들어가셔서 (머리를) 자르고 오시고.]
원장 정 모 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대통령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참사가 발생한 뒤 오후 3시 20분쯤 정 씨가 다시 청와대를 방문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앞두고 일정에 맞춰 머리 모양새를 다시 매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위해 한 시간 반이나 허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2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앞선 국정조사에서 세월호 당일 외부인 출입은 없었다는 청와대 경호 차장의 말과도 상반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영석 / 청와대 경호실 차장 : 저희가 확인해본 결과에 의하면 관저 근무자들이 이야기한 결과로는 외부에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 머리를 손질하는 미용사는 2013년부터 계약을 맺고 출입증을 발급받아 거의 매일 출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20701252762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