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고도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 손질을 한 것과 관련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오늘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머리 손질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시간에 대통령의 머리 손질이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지 못하는 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다고만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의료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저 일은 알지 못하며, 대통령이 각종 미용 주사를 맞은 사실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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