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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얼굴에 피멍·주사 흔적..."세월호 수색 때 미용 시술" / YTN (Yes! Top News)

2017-11-15 1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입가에 멍이 들거나 주삿바늘 흔적이 선명한 채로 공개 석상에 나선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색이 한창일 때 모습인데 미용 시술의 흔적 아니냐는 지적이 국회 청문회에서도 제기됐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수습이 한창이던 2014년 5월 1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입꼬리에서 시작해 턱선 아래까지 보랏빛 피멍이 선명하게 맺혀 있습니다.

사흘 뒤 세월호 참사 유족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위로할 때도 박 대통령 입가에선 멍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부위에 멍이 든 채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2014년 1월, 신년 기자회견부터 올해까지 박 대통령 얼굴에선 이렇게 미용 시술을 받았다고 의심할 만한 주삿바늘 흔적이 여러 차례 포착됐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청문회에서도 이런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얼굴에 이 정도의 피멍이 날 정도가 된다면 안보실장이 당연히 대통령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가 확인해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최순실 씨 단골 병원 의사로 박 대통령을 비선 진료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마저, 필러 시술 후유증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김영재 / 성형외과 원장 : 이것은 필러(주름 개선 시술) 같습니다. (필러죠?) 네.]

그러나 김 원장을 포함해 청문회에 나온 의료진 누구도 박 대통령에게 시술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신보라 / 세월호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 : 저는 그런 시술을 본 적도 없고 처치를 한 적도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을 뒷받침하는 물증이 계속 나오면서 이른바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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