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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중앙은행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처음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경기 부양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시장이 충격 이후 보여준 회복력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은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제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예금 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동결하고, 최소 내년 3월까지 예정된 매월 800억 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 유럽중앙은행 총재 : 앞으로 상당 기간 금리가 현재 수준이나 그보다 더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드라기 총재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유로존 지역 경제에 충격을 줬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대응 등으로 회복 과정이 고무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그러나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 상황을 더 자세히 지켜봐야 한다며 추가 부양책 동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 유럽중앙은행 총재 :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면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입니다.]
쿠데타 실패 이후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터키 상황이 유로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정국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터키는 물론 유럽 경제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셀바 데미랄프 /터키 코츠대 경제학 교수 : 장기적으로는 터키가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를 다시 정립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추가 경기 부양책을 기대했던 유럽 금융시장은 실망 매물이 나오며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습니다.
드라기 총재가 유럽 은행들의 낮은 수익성이 문제라며, 공적자금 투입 필요성을 제기하자 은행 업종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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