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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전남 영광 최고위…"재보선 지원사격"
호남 민심 촉각…조국, ’호남 월세살이’ 선거 총력
"혁신당 승리 시, 지방선거 호남 바람몰이 우려"
다음 달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재명·조국 대표가 앞다투어 호남을 찾아 선거전에 직접 뛰어들며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데, 지난 총선에서 협력 관계를 강조했던 두 당이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는 모습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국회 대신 전남 영광군을 찾아 현장 지도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다음 달 치러지는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다시 한 번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곡성 영광의 군수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에게 국민들이 다시 회초리를 들어서 책임을 묻는 그런 의미가 큽니다.]
이 대표는 재선거가 치러지는 곡성과 부산 금정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인데, 특히 텃밭인 호남 민심에 유독 신경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쟁자로 나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월세살이'를 자처하며 총력전에 돌입한 데다, 영광군수 선거의 경우 양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광에서 패할 경우, 2026년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과거 '국민의당 녹색 바람'처럼 호남을 흔들 가능성도 우려하는 표정입니다.
양측 간 신경전의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본회의에 불참한 혁신당 의원을 겨냥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판하자,
조국 대표는 과한 표현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모두, 크게 봅시다. 분노의 화살은 서로를 향해서가 아니라,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으로 돌립시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중앙당보단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택했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인 만큼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진 않겠다는 방침인데,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학습효과란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당의 뿌리와도 같은 지역을 뺏길 수 없는 민주당과 총선 이후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조국혁신당이 다음 달 선거에 사활을 걸면서 야권의 호남 쟁탈전은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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