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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억만장자 배만 불려…재집권하면 위험"
민주·공화당 전당대회서 모두 언급된 북한 김정은
해리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중산층 출신 강조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국민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트럼프와 달리 북한 김정은 비위를 맞추는 일은 없을 거라며 세계 독재자들에게 경고를 보냈습니다.
시카고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저는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한 지 32일 만에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수락 연설에서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트럼프는 억만장자 친구들 배를 불리는 데만 관심이 있다며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가드레일이 없는 트럼프를 상상해보세요. 그의 유일한 고객은 자기 자신입니다.]
북한 김정은에게는 트럼프와 상반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김정은이 자신을 그리워할 거라고 말했지만,
해리스는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는 일은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김정은 같은 독재자에게 비위 맞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트럼프를 응원합니다. 트럼프를 응원한다고요.]
해리스는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후보라는 점은 아예 언급하지 않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중산층 출신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침 결혼기념일을 맞은 해리스는 연설을 마친 뒤 남편과 무대에서 입을 맞췄습니다.
앞서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 주지사들은 잇따라 해리스를 지원 사격했습니다.
[그레첸 휘트머 / 미시간 주지사 : 터프한 데다 검증됐고 완전 멋쟁이 리더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어딨습니까?]
애리조나 국경 지역을 찾은 트럼프는 해리스의 국경정책 실패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재집권하면 국경 장벽을 완성해 불법 이민자 유입을 틀어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절대 국경장벽을 만들지 않을 겁니다. 장벽을 원하지 않아요. 만약 그녀가 입장을 바꾼다면 단지 당선을 위한 것일 뿐입니다. 누구나 강력한 국경을 원하니까요. 우리에겐 믿을만한...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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