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을 넘긴 최저임금위원회가 '차등 적용' 도입 부결 과정에 반발하는 사용자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익위원과 근로자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8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사용자위원들 불참으로 내년 최저시급 인상 폭 제시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용자위원들은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차등 적용' 도입 여부 투표 과정에서 근로자위원들이 물리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표결을 방해한 것은 민주적 회의체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를 방관한 위원장의 회의진행도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공익위원들과 근로자위원들은 사용자위원들의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다음 회의는 오는 9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립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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