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전지공장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17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엔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분향소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추모객 발길은 아침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희생자 유가족이 목 놓아 울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희생자 신원이 속속 확인되곤 있지만, 이곳에는 아직 위패도 영정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젯밤 공장 사측인 아리셀 대표가 이곳을 찾아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단체를 만나 책임을 인정한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화성시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병점역과 동탄역 등지에 합동 분향소 세 곳을 더 설치하고 애도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추모객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화춘 / 추모객 : 많은 동포분이 유명을 달리하셔서…. 지인분 아들도 이번 사망자 가운데 계시고 아는 분의 형부 되시는 분도 계셔서 지금 참 가족 같은 분들인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까지 희생자 17명의 신원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한국인 남성 3명과 여성 1명, 중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0명, 라오스인 여성 1명입니다.
경찰은 남은 6명의 신원 확인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사고 이후 부검을 진행해 온 국과수는 사망한 23명이 모두 화재로 인해 질식사했다는 부검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불이 난 공장에 대해서 이미 화재 위험성이 경고됐었다는 정황도 드러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3월 말 작성된 소방활동 자료를 보면, 공장 3동에서 불이 빠르게 번질 시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동 2층 작업장에서 불이 난 만큼, 안전불감증으로 제때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경찰과 노동부는 아리셀 사측이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였는지, 외국인 노동자가 불법으로 파견된 건 아닌지 살피고 있습니다.
아리셀 대표는 '불법 파견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입건한 공장 관계자 5명뿐 아니라 생존자 10여 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전에 회사가 안전 기준을 준수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은 ... (중략)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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