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달 말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송 대표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하며 뒤늦게 보석으로 풀려난 만큼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송 대표 재판과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돈 봉투 의혹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송 대표의 주거를 제한하고,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출석하면서 불구속 재판이 기본 원칙이라며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구속 수사를 벌인 검찰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소나무당 대표 : (검찰이) 재판을 앞두고도 자신한테 유리한 진술을 끌어내려고 마음대로 하는데, 방어하는 제 입장에서는 관련자를 만나는 것 자체를 조금만 하려고 해도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하면….]
앞선 재판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송 대표로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증언한 데 대해서는, 비약이자 오해라며 재판부도 이해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돈봉투 살포에 관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기억이 없을 뿐 아니라 그럴 여유도 없었다면서, 검찰이 관련 물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6천여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국회의원 등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송 대표는 또, 외곽후원조직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7억6천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송 대표 외에도,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전 의원 등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 재판도 함께 열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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