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여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윤 대통령이 민생을 챙기고 소통을 늘리겠다고 한 점을 부각했지만, 야당은 '불통'의 모습을 되풀이했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여당은 대통령 기자회견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회견에서 그동안의 부족한 점을 솔직히 인정했다는 점을 특히 부각했습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민생의 어려움에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여당의 문제로 지목되던 '소통 부족' 문제를 인정하고, 해소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여당은 윤 대통령이 '민생'을 여러 번 언급했다는 걸 강조했는데요.
정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펴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2분 동안 이어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여당은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호평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조건부 수용만을 시사한 데 대해선 원론적인 평가를 내놓았는데요.
특검의 본질과 취지를 강조하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협조의 뜻을 구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여당 관계자는 YTN과 만나, 처음부터 특검은 받기 어려운 대목이었고 당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비주류 쪽에선 다른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 아니냐며 '하나 마나 한 기자회견'에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실망감을 내비쳤습니다.
야당 평가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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