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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협상 중 오간 로켓포…이 "조만간 라파 공격"

2024-05-06 0

휴전 협상 중 오간 로켓포…이 "조만간 라파 공격"

[앵커]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주고 받았습니다.

종전 문제를 두고 양측이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최남단 도시 라파의 주택이 이스라엘의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두 차례 가해진 공습으로 아기를 포함한 일가족 등 2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군대가 수배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네 있었죠. 여성과 어린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그들 모두를 수배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불과 몇 시간 전, 하마스가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측 케렘 샬롬 검문소를 공격해 이스라엘군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이었습니다.

"하마스가 우리와 어떤 합의도 할 의사가 없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조만간 우리의 군사 작전이 라파와 가자지구 전체에서 시작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하루 앞서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가자 지구 휴전을 위한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협상장에 직접 나온 하마스는 '단계적 종전'을 요구했지만, 참석조차 하지 않은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하마스 대표단은 카타르에서 지도부와 의견을 조율한 뒤 오는 7일 복귀해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양쪽이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 상황에서 타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지난주 이스라엘로 보내려던 탄약 선적을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류의 규모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공격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입니다.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한 반전 시위는 졸업식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이후 지금까지 약 2,500명의 학생이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됐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가자지구 #휴전_협상 #이스라엘_라파공습 #반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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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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