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하는 우주항공청…한국판 나사될까
[앵커]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핵심 과제입니다.
다음 달 출범할 예정인데, 어떤 조직이고, 어떻게 운영될지, 과제는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5월 27일 설립되는 우주항공청.
'한국판 나사(NASA)'를 꿈꾸는 우주항공청은 특별법 제6조에 따라 설치되는 기구로, 우주항공기술의 확보, 우주항공산업 진흥, 우주위험 대비에 관한 사무를 수행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소속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른바 '과학 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에 당시 건설교통부의 항공 기능 부서 등을 합쳐 우주항공청을 신설하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가 이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며 설치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미래 우주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민간 중심 우주산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와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우주개발을 추진합니다.
우주 인프라 고도화와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 인재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공조 주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만의 차별성을 가진 조직을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거의 70년 전에 만들었던 나사의 모델을, 그 모델로 해서 만들겠다라고 하는 거는 조금 시대착오적인 거죠. 뉴 스페이스 시대라는 그런 용어를 많이 써요. '한국형' 우주항공청의 역할은 뭐냐, 그런 우주 경제를 일구기 위해서 뉴 스페이스를 어떻게 활성화할 거냐…"
다만 이미 존재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역할 정립, 시너지 창출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취재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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