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너무 충격적"…'한국판 뉴딜' 발표 연기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에 문재인 대통령은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 등 참모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 애도의 뜻을 대신 전했는데요.
월요일로 예정됐던 한국판 뉴딜 대국민 보고대회는 하루 연기됐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역시 온종일 공기가 무거웠습니다.
주요 인사들은 발언을 아끼며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고 노영민 비서실장이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대통령의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박 시장님과는 연수원 시절부터 참 오랜 인연을 쌓아오신 분인데, 너무 충격적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통령의 말씀을 전달하신건가요?) 네."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의 인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같이 합격해 2년 뒤 사법연수원 제12기로 함께 수료한 동기입니다.
이후 인권변호사 길을 걸으며 시민단체와 민변 활동을 통해 연을 이어왔고, 정치 인생에서도 적잖은 접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돼 있던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도 하루 연기됐습니다.
한국판 뉴딜 발표 예정일이 박 시장의 발인과 겹치는 만큼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