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외에 출구 없어"
[앵커]
이 같은 정부의 발표에 의사들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의사들은 그동안 '원점 재검토'를 주장해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의사들은 애초부터 의대 증원 규모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가 협상의 대전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해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을 때부터 의사들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인 임현택 당선인은 기존보다는 나아진 입장이지만, 의협이 움직일 만큼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국립대 총장들조차 의대 정원을 늘릴 경우 의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이란 걸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수호 전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장도 SNS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원점 재검토하겠다'라는 것 말고는 출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대 교수들 역시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며 사직서 제출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 관계자는 백지화 상태에서 정원에 대해 논의하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정원이 줄어도 사직서 제출이나 진료 축소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현택 당선인은 세계의사회 회장 등을 만나 한국 정부의 의대 증원이 부당하다는 점을 알리고 지지와 연대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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