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하는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를 공개하며 당시 식사와 술자리는 명백히 없었다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오늘(18일) 이 전 부지사가 검찰 관계자들과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지난해 6월 28일과 7월 3일, 7월 5일의 출정일지를 공개했습니다.
일지를 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6월 28일 오후 4시 45분 조사를 마친 뒤 검사실을 떠났고, 이후 구치감으로 이동한 뒤 곧바로 5시쯤 수원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7월 3일과 5일에도 각각 오후 5시 5분과 4시 45분 조사를 마치고 검사실을 떠났고, 5시 10분쯤 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세 날짜 모두 이 전 부지사가 늦어도 오후 5시 반 전에는 구치소로 돌아갔다며 술은커녕 저녁 식사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 측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직원을 시켜 오후 5시쯤 연어와 술을 사와 함께 먹은 시기는 세 날짜 가운데 하나라고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와 수사관 등이 함께 술자리에 있었고 진술 회유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은 검찰의 반박과 관련해 조만간 이 전 부지사 접견을 통해 술자리 날짜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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