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권한 이양' 거부...내분 확산 / YTN

2024-04-09 22

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차기 의협 회장의 권한 이양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의사협회의 내부 갈등은 더 커지는 모양새인데, 의료계와 정부 사이의 대화는 점점 어려워지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의사협회 비대위와 차기 회장 간의 이견이 더 확산하는 모습이군요?

[기자]
네,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의 권한 이양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전권을 위임받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회장 선거 마친 뒤,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대위 해산은 무리한 주장이고 유감"이라고 꼬집으며, "비대위원장의 소명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최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마치면서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 회원의 뜻을 받들어 비상대책위원장의 소명을 다 할 것입니다.]

이는 차기 회장 당선자가 임기가 시작되는 5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각 비대위원장을 맡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것입니다.

이에 임현택 차기 회장은 비대위를 두고 회원들 뜻을 따르지 않는 '물밑 협잡질'을 한다고 표현하며, 비대위원장은 당장에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의대 증원 반대의 또 다른 한 축인 전공의협의회도 의사협회 비대위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앞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전공의협의회 등이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 것을 예고했지만.

전공의 대표인 박단 비대위원장은 "의사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비대위는 합동 기자회견을 결의나 의결한 사항은 아니고, 전공의협의회에서 조율이 덜 된 것 같다며 이번 주 중으로 예정했던 회견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비대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의사협회가 비대위와 차기 집행부 그리고 전공의까지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면서

의료계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일치된 목소리로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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