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법원의 보석 청구 기각에 항의해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일) 변호인을 통해 보석 청구 기각으로 참정권을 침해당했다면서, 저항권의 하나로서 재판을 거부하고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에게 6,000만 원을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하고, 외곽 후원조직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송 대표는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송 대표가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는 등 보석을 허가할 이유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이에 송 대표는 지난 1일,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내일 예정된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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