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연장 테러 배후는 우크라이나...서방 미디어도 공범" / YTN

2024-03-27 0

러시아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사건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서방의 미디어가 러시아인의 살해를 요구하는 악성 게시물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편에 선 서방 진영에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리스트들이 무차별 공격의 무대로 삼았던 러시아 록밴드 '피크닉'의 공연이 재개됐습니다.

이번에는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연입니다.

[엘레나 / 추모 공연 관람객 : 오고 싶었습니다. 우선은 희생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고요, 여기서 모은 돈이 기부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공연장 주변엔 경찰 병력이 배치됐고, 입구에서는 삼엄한 보안 검색이 진행됐습니다.

관람객 일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추모 공연에 참석했습니다.

[세르게이 / 추모 공연 관람객 : 테러 사건 훨씬 전에 표를 샀고요. 이번 참사가 너무 마음 아파 꽃을 가져왔습니다. 솔직히 아직 누구에게 꽃을 줘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어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공연장 테러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배후를 자처한 IS, 이슬람국가가 이 정도 규모의 테러를 수행할 능력은 없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나아가 서방 미디어 기업들이 모스크바 테러에 대한 악성 댓글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이는 테러범들과 연대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문자 그대로 테러 몇 시간 후, 앵글로색슨의 주류 언론 CNN과 뉴욕타임즈 등이 똑같은 이야기를 퍼뜨렸습니다. IS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테러 공격 혐의로 기소된 4명은 모스크바 남동부의 악명 높은 레포르토보 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번 테러 사건 사망자가 143명까지 불어났고 아직 80명이 병원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공개한 사망자 명단에는 성이 '김' 씨인 피해자도 있지만, 러시아 국적 고려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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