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당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최근 논란이 된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회칼 테러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는데요.
저녁 퇴근길에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출국한 이종섭 대사에 대해서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황상무 수석에 대해서는 거취를 결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황상무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말씀은 제가 이미 드린 바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종섭 장관 문제 관련해서 대통령실에 따로 말씀드리는 것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제가 충분히 말씀드렸죠? 취지를.]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이 이탈하는 걸 우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오전에 진행된 선대위 회의에서도 관련 논란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이는 발언들이 잇따랐는데요.
[나경원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필승의 각오로 절박하게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어려운 결정도 피해서는 안 됩니다. 선대위가 민심에 더 빠르게 정확하게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은 여야 각자 유리한 프레임으로 누구를 심판해달라, 심판의 선거로 가는 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합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선민후사함을 실천으로 보여드립시다.]
경기 성남 분당을 후보인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SNS에 이종섭 대사의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자진 사퇴를 촉구가 국민 눈높이라고 말했는데요.
관련해 대통령실의 반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한 양문석...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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