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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서 대낮에도 음주 단속…"운전자 경각심 가져야"

2024-03-12 18

스쿨존서 대낮에도 음주 단속…"운전자 경각심 가져야"

[앵커]

새 학기를 맞아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대낮이었지만 음주운전 단속에도 나섰는데요.

그 현장을 김유아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막 끝난 시각, 서울 마포구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경찰이 지나가는 차량을 세우고, 운전자에게 음주측정기를 내밉니다.

"(삑삑) 입 한번 헹구고 다시 해볼게요."

어린이 통행이 많은 하교 시간이다 보니 혹시 모를 음주운전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겁니다.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은 없는지도 함께 점검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일반 도로에서보다 무거운 과태료를 부과받습니다.

단속이 진행된 두 시간 동안 총 21건이 적발됐습니다.

어린이 통학차량 적발만 12건이었는데, 안전띠 미착용이 10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동승보호자 부재가 각 1건이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은 없었습니다.

"음주운전은 단속되지 않았지만, 운전자들에게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주간에도 음주단속을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고 어린이 안전 확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교통안전공단, 구청, 녹색어머니회 등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걸어다니는 표지판'인 안전 덮개를 아이들 가방에 씌워주고,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 수칙이 적힌 스티커북과 전단지 등을 나눠줬습니다.

"비가 올 때는 항상 학교 갈 때나 집에 갈 때 가방에 씌워서 다녀요. (네!)"

"(하나, 둘, 셋) 30㎞!"

오는 22일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합동 집중단속은 계속됩니다.

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엄정 단속하고, 앞으로도 관련 캠페인과 교육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승열]

#음주운전 #어린이보호구역 #단속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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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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