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3지대 개혁신당에 대해 “개혁신당은 결국 돈 때문에 생각이 같지 않던 사람들이 위장결혼하듯 창당을 한 다음에 6억6000만원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19일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여의도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지금 이혼하듯 갈라선다면 보조금 사기라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혁신당이 선관위의 보조금 지급 하루 전날 무소속이던 양정숙 의원을 들여와 5석을 채우고 보조금 6억6000만원을 받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게 정치개혁인가”라며 “이건 기존에 있던 대형 정당들도 창피해서 안하던 방식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에 맞추는 것, 국회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불체포특권 포기, 재판 기간 동안 세비 반납 등 바로 실천하면서 약속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있다”며 “이 모든 것을 국민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것을 포퓰리즘이니까 안하겠다고 하는 민주당이 있다. 분식회계를 통한 보조금 사기에 가까운 개혁신당 중에 누가 개혁적인가”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개혁신당 내부 갈등에 대해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 정당의 내부적 궁중암투를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다만 6억6000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지 않나. 우리가 낸 세금이지 않나”고 했다.
이어 “이름 짓는 건 자기 마음이지만 개혁이란 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라며 “돈 때문에 못 헤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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