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늘봄학교, 전국 2,700여 초등학교서 운영…반대도 여전

2024-02-18 0

1학기 늘봄학교, 전국 2,700여 초등학교서 운영…반대도 여전

[앵커]

정규 수업 시간 전후로 학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돌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1학기 시행 규모가 집계됐습니다.

전국 2,700여 개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데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장에선 반대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늘봄학교를 통해 국가 책임의 교육돌봄체계를 반드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돌봄교실에 탈락할까 걱정했던 학부모님들의 고민을 들어드리겠습니다."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방과후 및 돌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1학기 시행 규모는 전국 2,741개 초등학교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시도 교육청의 학교 명단과 규모를 모아본 결과입니다.

전체 초등학교의 44.3%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참여율에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부산과 전남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가 1학기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대부분 교육청이 30% 정도의 운영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은 관내 초등학교 중 6.3%만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1학기 목표 시행 규모를 채운 정부는 2학기 모든 초등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인데, 반발은 여전합니다.

주말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늘봄학교를 겨냥해 교육과 돌봄을 분리해 차근차근 추진해야 하는데 충분한 준비 없이 시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교사 업무 분장에 또 다시 돌봄업무가 부가되는 해프닝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이 매우 분노스럽습니다. 교사들의 본연의 업무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왜 교사를 갈아 넣어서 돌봄 정책을 추진하려 합니까?"

교육부는 담당지원실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여전히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교육부 #교육청 #늘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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