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는 4월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 배제'된 지역을 전략공천 대상으로 삼고, 최대 50곳까지 우선 추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2차 회의를 열고, 단수·우선 추천 등 경선 없이 후보자를 결정하는 전략 공천 지역 선정 기준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공관위가 자체적으로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우선 추천 지역은 현역 컷오프 지역, 당 소속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 그리고 3회 연속 총선 패배 지역 등 이른바 '험지'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예비 후보 가운데 경선 없이 1명을 후보로 확정 짓는 단수추천은,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이거나 경쟁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률 격차가 10%p 이상인 경우에 진행합니다.
다만, 공관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의 의결이 있을 때는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일각의 '사적 공천' 우려를 불식하고, 시스템 공천을 통해 줄 세우기 공천, 계파 공천 등 구태를 끝내겠다며, 특히 경선 과정에서 3회 이상 경고를 받으면 자격을 박탈해 품격 있는 경선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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