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을 네 개 권역으로 나눠 현역 의원들을 평가한 뒤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어제(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천 규칙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가 결과 하위 10%에서 30%에 속하는 의원 18명은 향후 경선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하고, 동일 지역 3선 이상 의원은 평가 결과와 무관하게 15% 추가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는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 등 험지부터 대구·경북 같은 강세지역까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당무감사 결과 30%와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와 면접 10% 배점으로 진행됩니다.
공관위는 또 서울 강남 3구와 영남, 강원 같은 강세지역에선 현행 당규대로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경선을 진행하지만, 이외 지역은 여론조사 비율을 80%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공관위는 국민의힘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해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구현하고자 했고,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했다고 부연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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