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무개입, 법적 조치”…尹·한동훈 균열 파고드는 민주당

2024-01-22 2,714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간 균열을 파고들며 대대적으로 ‘김건희 리스크’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한 고발도 예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윤심(尹心) 한심(韓心) 이렇게 나눠 싸울 게 아니라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이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사퇴 요구를 받은 데 대해선 “대통령이 총선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다른 최고위원도 “나라를 위해 중전마마를 버려라”(정청래) “왕이 다스리는 국가가 아니다”(서은숙)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퇴 요구가 있었다’ ‘거절했다’ 이것은 당무개입으로 공무원의 엄청난 선거 중립 위반행위”(서영교)라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은 이 실장 등 관련자를 정치 중립의무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 스스로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확인해 줬다”며 “정당법 및 공무원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내 지도부는 ‘김건희 리스크’를 등에 업고 쌍특검 법안(김건희 여사 주가조작ㆍ대장동 50억 클럽) 관철에 힘을 실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을 재차 꺼내며 “대통령은 특검법 거부권을 철회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아니면 특검법 재의결 시 찬성하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쌍특검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이르면 25일 재표결에 부쳐진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360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