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시대 올까...너도 나도 주 4일제? [앵커리포트] / YTN

2024-01-19 191

유럽과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 4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기업에서도 근로시간 단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철강기업이죠. 포스코는 다음 주부터 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시행합니다.

근무표 예시에서 보듯,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80시간의 근무량만 채우면 2주차 금요일에는 쉴 수 있게 됩니다.

목요일 저녁 퇴근 후부터 일요일까지 여행을 가는 등 격주마다 긴 연휴를 즐길 수 있겠죠.

비슷한 제도를 이미 도입한 기업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노사 협의를 거쳐 지난해 6월 월 필수 근무시간을 충족하면 매월 1회 금요일에 쉬는 '월중휴무' 제도를 신설했고,

SK그룹은 주요 관계사에서 월 1∼2회 금요일에 휴무하는 주 4일 근무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업종 특성상 근로시간 단축이 어려운 건설업계는 어떨까요?

하루를 온전히 쉴 순 없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월∼목요일 30분씩 더 근무하고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SK에코플랜트 본사 직원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매주 금요일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합니다.

또,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근무시간만 지키면 나머지 시간은 알아서 운용하게 하고,

월 2회에 한해 오후 3시에 조기 퇴근할 수 있는 '패밀리데이'를 도입한 현대엔지니어링도 있습니다.

정치권 역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워라밸 문화 확산과 맞물려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흐름이 갈수록 늘어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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