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자구노력 부족하다면 대주주 지분 담보 제공" / YTN

2024-01-09 0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때 약속한 4가지 자구책을 이행하기로 한 데 이어, 추가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태영건설을 꼭 살리겠다며 필요하다면 TY홀딩스와 SBS의 대주주 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네, 산업은행입니다.


태영 측이 결국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죠?

[기자]
네, 조금 전인 오전 11시쯤 추가 자구안을 내놨습니다.

지난 3일 채권단 설명회 자리에서처럼 이번에도 윤세영 창업회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윤 창업회장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약속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창업회장이 입장문을 발표한 뒤 아들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추가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오너 일가가 가진 지주사와 계열사 지분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윤 회장 발언입니다.

[윤석민 / 태영그룹 회장 : 채권단 그리고 저희와 관련된 모든 분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TY홀딩스와 SBS 보유 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고….]

기존 자구노력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그래도 부족하다면 대주주 지분을 담보로 내놓겠다고 밝힌 거데요.

구체적으로 기존 자구안으로 오는 4월까지 유동성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태영건설을 꼭 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민 회장 지분을 포함해 대주주들이 가진 TY홀딩스 지분은 33.7%에 달합니다.

그동안 채권단은 추가 자구책으로 대주주 지분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강하게 요구해왔습니다.

태영 측은 계열사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를 번복한 겁니다.

어제 계열사 매각대금 전액을 태영건설에 완납한 데 이어, 필요하다면 대주주 지분까지 내놓기로 하면서 채권단의 핵심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지금 바로 대주주 지분을 담보로 내놓기로 한 게 아닌 데다,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규모를 늘리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아 채권단이 어떤 평가를 할지 미지수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채권단 분위기가 중요할 거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아직 공식적인 평가는 나오지 않았습... (중략)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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