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 안 보여 아쉽지만'…근심·걱정 날리며 새해 기약

2023-12-31 1

'해넘이 안 보여 아쉽지만'…근심·걱정 날리며 새해 기약

[앵커]

한반도의 끝자락이죠, 전남 해남 땅끝도 저물어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흐린 날씨 탓에 해넘이는 볼 수 없었지만, 푸른 바다에 걱정과 근심을 날려 보내며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의 끝자락이자, 대한민국의 시작점인 전남 해남 땅끝.

잔뜩 흐린 날씨 탓에 2023년 마지막 해는 고개를 내밀지 않았습니다.

빛줄기로 바다를 비추면서 작별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땅끝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온전한 해넘이는 보지 못했지만, 다도해의 푸른 바다에 2023년 한해 걱정과 근심을 날려 보내는 하루였습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고요… 올 한 해 마무리 잘하려고 왔는데 그냥 근심·걱정 날리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해가 저물어가는 아쉬움을 달래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땅끝의 기운을 받아 새해를 기약하며 소망을 빌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저희 가족들도 모두 의미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우리 가족 모두가 더 건강하고, 우리나라 경제가 조금 더 발전돼서 서민들 모두가 더 행복한 나라가 될 수 …"

"한반도 육지의 최남단 해남 땅끝 전망대의 또 다른 이름은 희망봉입니다. 2024년은 올해보다 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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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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