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또 홍해 선박 공격…확전 위험 '꿈틀'
[앵커]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며 홍해 물류를 위기로 몰아넣은 예멘 반군이 상선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지지하며 자국을 공격하는 세력들에 대해 보복을 암시하면서 확전 위기는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 반군 후티는 홍해에서 세 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과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선박 피해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후티의 공격이 계속되자 해운사와 에너지 업체들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를 포기하고 아프리카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섬멸하겠다고 나선 이스라엘은 자국이 여러 전선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의원들 앞에서 7개의 전선을 언급하며 보복을 암시했습니다.
"7개 전선에서 공격받았고 이 중 6곳에서 반격했습니다. 우리에게 반하는 행동을 하는 누구든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면책은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과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무력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농축 우라늄 생산 속도를 늦추고 있던 이란이 다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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