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으로 긴장 완화 물꼬...우리도 외교의 폭 넓혀야 / YTN

2023-11-17 374

관심이 쏠렸던 미·중 정상회담은 공동성명도 채택하지 못하고 끝났지만, 군사채널을 복원하면서 긴장 완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 차가 여전했는데, 우리로선 미·중 해빙 무드를 기회로 한중 관계 복원 등 외교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은 군사채널 복원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8월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중단됐던 미·중 간의 군 고위급 소통과 국방부 실무회담 등을 복원해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크게 줄인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군 통신선이 단절돼 서로 간의 오해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컸는데 이제 다시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경제와 타이완 문제 등 대부분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북핵 문제도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지만, 중국은 북한의 합당한 우려를 모든 당사자가 경청해야 한다며 북한을 두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북핵 문제가) 안타깝게도 크게 얘기가 된 것 같지는 않아요. 한반도 비핵화라든지 북·러 간의 군사협력에 대해서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야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국 측 입장을 전달한 것 같고요.]

다만 타이완 해협의 안정은 북한의 기회주의적 도발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안보에도 도움이 될 거란 평가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미·중의 해빙 분위기를 활용해 중국과의 관계 복원이 시급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한·중 간에 경제적 문제와 관련된 이해의 부분도 있지만, 북핵 외교라던가 대 러시아 외교라던가 다양한 외교채널과도 연관되는 부분이 있어서 대중국 외교는 소홀히 할 수 없다….]

갈수록 커지는 북핵 위협과 북한과 러시아의 위험한 군사거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 등을 풀기 위해서라도 한미일의 삼각 동맹 틀 속에서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꾀하는 탄력적 외교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111806030888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