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尹 측에서 신호 왔다"...與 일각 '부글부글' / YTN

2023-11-15 7

여당 핵심 인사들의 용퇴를 요구해 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해 여권 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거취 압박에 김기현 대표는 거듭 불쾌감을 표시했는데, 당 일각에서도 분열을 초래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주 가까이 이어진 용퇴 압박에도 당 주류 세력이 움직이지 않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윤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직접 만나거나 소통한 적은 없다면서도 우회적으로 윤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YTN 라디오) : 대통령에 직접으로 연락 온 건 아니고요. 지금 하는 것을 그냥 소신껏, 생각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그렇게 그냥 거침없이 해라, 이런 신호가 왔어요.]

열흘 전 요청한 대통령과 면담이 불발된 뒤 받은 메시지라고 했는데, 당 주류 세력에게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여권 내 파장은 적잖았습니다.

특히, '신당 창당' 군불을 지피는 이준석 전 대표는 또다시 당 지도부와 혁신위의 틈새를 파고들었습니다.

김기현 대표 체제는 곧 정리될 거라며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BBS 라디오) : 인요한 위원장이 최근에 중진과 윤핵관을 압박하는 모양새의 이유는 (한동훈 장관) 앞에 카펫 깔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고….]

당 지도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하루 전 급발진하지 말라고 혁신위에 경고장을 보낸 데 이어, 총선 지휘를 직접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총선은 종합 예술 작품입니다. 단편 예술 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 작품이니만큼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종합 예술 차원에서 잘 지휘해 나갈 것입니다.]

여당 내 일부 인사들도 YTN과 통화에서 인 위원장의 발언은 분열만 일으키는 부적절한 언급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오는 12월 9일까지인 정기국회 종료 이후엔 김기현 대표가 어떤 형태로든 결단을 내리게 될 거란 관측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 문제와 맞물린 당무 감사 결과에 따라 낙제점을 받은 일부 의원들이 스스로 용퇴...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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