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9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사측과 인력 감축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된 건데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노사 협상이 결국 결렬됐네요, 결정적인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어젯밤 9시 10분쯤 노사 양측이 협상 결렬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실무진이 6시간 넘게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건데요.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 13% 정도인 2천여 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양대 노총 산하 노조로 꾸려진 연합교섭단은 사측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감축안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노조 측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 (어제) :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공사는 인력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습니다.]
이에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오늘부터 경고 파업에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경고 파업 기간은 오전 9시부터 내일(10일) 저녁 6시까지입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 지하철 운행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가 걱정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오늘 파업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전 9시부터입니다.
새벽 5시 반 첫차부터 9시 전까지는 열차가 평소처럼 100% 운행됩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른 조치입니다.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해 혼잡도를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또 평소에도 복잡한 2호선의 경우 임시열차 4대를 추가 투입합니다.
다만 낮 시간대에는 파업으로 운행률이 불가피하게 줄게 되는데요.
노선에 따라 운행률은 평소의... (중략)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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