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9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사측과 인력 감축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된 건데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실무진이 나서 6시간 넘게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진 못 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인력 감축'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겁니다.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정원 13%인 2천여 명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노조 측은 무리한 인력 감축으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 :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공사는 인력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습니다.]
이에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오늘 오전 9시부터 내일 저녁 6시까지 경고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새벽 5시 반 첫차부터 오전 9시 전까지는 정상 운행되기 때문에 당장 아침 출근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해 혼잡도를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른 조치입니다.
다만, 파업 여파로 낮 시간대 운행률은 노선에 따라 평소의 53%에서 79% 수준으로 줄게 됩니다.
사측은 파업으로 출근 시간을 뺀 운행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노조와 대화해 운행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고창영
그래픽:김효진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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