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가 오늘(9일)과 내일 경고 파업에 돌입합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어젯밤(8일) 9시 10분쯤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일부 변화된 제안을 했지만, 최종적으로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은 철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렬됐다면서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고 파업 기간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내일 저녁 6시까지입니다.
새벽 5시 반 첫차부터 오전 9시 전까지는 정상 운행되기 때문에 당장 아침 출근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해 혼잡도를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노조는 파업이 진행되는 중에도 사측의 변화된 제안이 있다면 교섭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출근 시간을 제외하고 1~8호선 운행률이 낮아질 거로 예상된다면서 노조와 대화를 통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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