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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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에 대피령…"며칠 내 대규모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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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며칠 내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도시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나온 통보인데요.
유엔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전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범들이 가자시티의 건물과 주택 아래 터널에 숨어 있다"며 "며칠 내로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시티는 군사작전 지역입니다. 대피령은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추후 허용 공지가 있을 때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엿새 동안 폭탄 6,000발을 가자지구에 쏟아부으며 강력한 보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궤멸시키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번 통보가 지상전이 임박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유엔 대변인은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명이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와 적신월사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그렇게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모두가 혼돈에 빠져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대피령이 선전전이자 심리전이라며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담당 국장은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 선언 당시 7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 추방한 '나크바'를 언급하면서 재앙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교전이 7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사상자는 1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양측의 사망자는 약 3,000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만명을 넘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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