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한국인 일부가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정부는 나머지 잔류자들에 대해서도 출국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국인 인질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장기 체류자가 570여 명, 단기 체류자가 480여 명으로 모두 1,050여 명입니다.
단기 체류 국민은 대부분 성지 순례 등을 위해서 여행을 간 여행객들로 현재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191명이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낮 1시 45분에 승객 20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대한항공 KE958 항공편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할 예정인데요.
이스라엘은 우리와의 시차가 6시간 나기 때문에, 6시간 뒤쯤에 귀국길에 오르게 되는 겁니다.
이들은 내일 오전 6시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일어난 뒤 현지에서 우리 국적기 귀국편이 운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여행객 중 27명은 오늘 중으로 육로를 통해 인근 요르단으로 이동할 예정이고요.
30명은 오는 12일, 그러니까 모레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나머지 잔류하고 있는 여행객 230여 명에 대해서도 항공편이나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국인 인질 피해가 없는 게 확인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공관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단기 체류자들이 직항 편을 이용해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임박할 경우를 대비한 철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철수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정부로서는 우리 교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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