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날인 거부한 이재명 "12일 검찰 출두"…與 "여의도 반칙왕"

2023-09-11 7,016

단식 12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단식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단식에 돌입한 뒤 낮에는 농성장에 있었지만, 이날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회의 참석에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시간 단식으로 많이 힘들어하셔서 오늘 사전 최고위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불참한 최고위에선 정부ㆍ여당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야당이 단식할 때는 정부ㆍ여당이 걱정하는 척이라도 하고 극적 타협이 이뤄지기도 했는데, 이런 비인간적인 정권은 처음 본다”며 “야당 대표이기 전에 한 사람이다.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여다보고 위로하는 게 인지상정일 텐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게는 이런 인지상정을 기대하는 것이 너무 큰 욕심인가”라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상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와서 건강과 안부를 묻고, 여당 대표도 안부를 묻는 게 정상”이라며 “정치권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 사람으로서의 도리의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박병석 의원 등 당 중진 의원 12명은 오전 11시쯤 농성장을 찾았다. 박 의원은 이 대표의 손을 잡고 “단식을 시작한 지 열흘이 넘었고 건강과 체력에 한계가 온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니까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길 강하게 권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정부의 태도가)일시적인 행태라면 해결점이라도 있을 것 같은데, 갈수록 끝도 없이 심화될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걱정”이라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155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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