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황제 수사" "강압 소환"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내일(9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다섯번째 소환 조사일을 놓고 검찰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는데요.
여야는 설전을 이어 갔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출석 일을 놓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여온 이재명 대표.
이번주 토요일(9일) 오전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대정부 질문 기간 중에 소환 조사를 요구하며, 국회의 출석 의무를 포기하게 강압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이 대표는 대정부 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토요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이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방북 비용 등 거액을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검찰이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앞서 이 대표 측은 오는 12일 출석을 막판에 제안했지만 검찰은 늦어도 9일까지 출석하라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단식 열흘째를 맞는 9일 다섯번째 소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식으로 초췌해진 이 대표가 강성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카메라 앞에 설 모습이 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여간 황제 수사, 황제 출석의 전문가 같습니다. 몸이 아파서 돌아가야겠다고 그러고, 그렇게 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만 제발 그런 꼼수 안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덜 받기 위해 주말을 출석일로 택했다며, 당연한 조사인데 야당의 강압 소환 운운은 애처롭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이재명 #단식 #9일 #검찰 #출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