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최대의 정치공작 사건이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날조된 사실과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 후보의 낙선이었다며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해 제기된 김대업의 정치 공작, 기양건설 로비 가짜 폭로의 계보를 잇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당시 가짜뉴스를 집중적으로 실어나른 언론매체들이 있다며 기획된 정치공작에 대형 스피커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허위 인터뷰 의혹을 제2의 드루킹 사건이라며 대통령실의 입장에 힘을 실었는데요.
정치 공작의 배후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제는 이 거짓 인터뷰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들먹이며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을 주장하고 이슈화시키려 했다는 점입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정치공작의 배후를 밝히고 공모하고 동조한 자를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대선 당시 민주당이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봐주기 수사로 민간업자들이 종잣돈을 마련해 대장동 사업권을 따낼 수 있었다며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주장한 걸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공세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대표의 직접적인 반응은 없었습니다.
이 대표는 다만 군부 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 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며 현 정부 비판을 이어갔고요.
일부에서는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뭔가 기획된 허위보도로 갑자기 전환되는 듯한 느낌이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도 조금 살펴봐야 할 것 같고요. 진위 여부부터 시작해서요. (그러면 가짜뉴스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지금 단계에서 과거의 인터뷰라든지 과거의 보도가 무조건 다 허위였다고만 얘기할 수 있는 것인지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위 인터뷰 의혹은 어제 시작한 대정부 질문에서도 쟁점이 됐습니다.
여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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