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미일 정상 '깡패 우두머리' 비난...'대한민국' 첫 언급 / YTN

2023-08-29 55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일 정상을 향해 막말로 맹비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향해선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 이런 비난을 퍼부은 건가요?

[기자]
네. 북한의 해군절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북한군 해군사령부를 방문해서 한 축하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한 건데요.

이와 관련해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얼마 전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실행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를 향해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직접 비난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한미일 정상이 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무모한 대결책동으로 한반도 수역이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 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성된 현 정세에 대해선 해군이 상시적으로 임전 태세를 유지하며 유사시 적들의 전쟁 의지를 파탄시키고 최고사령부의 군사전략을 관철할 수 있게 준비될 것을 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선제적이고 단호한 공세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 구축하기 위한 전술적 방침도 제시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아울러 북한 해군은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핵 억제력의 구성 부분으로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방문에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했군요?

[기자]
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해군사령부에 도착했다고 전했는데요.

'사랑하는 자제분'은 바로 김 위원장의 딸 주애를 뜻합니다.

주애가 북한 매체에 다시 등장한 건 지난 5월 16일 김 위원장의 정찰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당시 동행한 이후 3개월여 만입니다.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주애가 김 위원장 옆에 서서 해군 고위 간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저녁 경축연회에서도 김 위원장 옆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에도 해군 제2... (중략)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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