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가 꺼낸 ‘투표 불참 방탄’… 한동훈 “더 저질 방탄”

2023-08-21 90,28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친명계 의원들의 ‘투표 거부’ 주장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저질 방탄”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네 번 연속 방탄했다가 국민 무서워서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말한 게 이 대표”라며 “그냥 하기 싫으면 (포기)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이 본회의에) 다 들어갔다가 다 퇴장하는 건 지금까지 네 번 했던 방탄보다 더 저질 방탄”이라며 “서로서로 특권 (포기) 못 하게 감시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의 발언은 전날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이 대표 체포안 보이콧’ 아이디어에 대한 반응이다. 민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친명계 원외 조직 행사에 참석해 “(정기국회 중 이 대표 구속영장을) 간단히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 (체포동의안) 투표를 거부하면 된다. 투표를 시작하면 민주당이 일제히 빠져나오면 된다. 한동훈의 저 간악한 짓을 반드시 저지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은 이 대표가 “제 발로 출석해서 실질심사를 받겠다”고 말했던 것과 정반대다. 그러나 이 대표는 민 의원의 ‘체포안 보이콧’ 제안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1일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검찰이 정치검찰화됐다”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나를) 수사했으면 뭔가 결과가 있어야지 아직 결과가 없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된다. 8월 회기에 분명히 우리가 ‘방탄국회 안 할 테니까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했는데 여당과 검찰이 정치 공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폭력 자행하...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627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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