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방미길에 오른 가운데,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역사적 기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3국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그리고 우리 정부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미 길에 오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번 회의가 세 나라의 전략적인 연계를 강화하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납치자 문제 해결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외에 정중히 설명을 해왔다며, 정상회의에서 언급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해서는 표명한 바 있고, 이 방침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외에 정중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 정부는 이번 회의의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7일) : 총리의 방미 기간 회의 논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예단하며 답변을 드리는 것은 삼가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는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주요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이번 3국 정상회의와 양자 회담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며 일본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
[캠 벨 /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IAEA는 이 문제에 있어 매우 분명히 했으며, 이는 3국 모두에서 받아들여질 것으로 봅니다.]
기시다 총리가 어떤 형태로든 오염수 방류를 언급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국내 반발 여론을 감안할 때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밖에 일본은 이번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핵 확장억제와 관련한 논의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미사일 실시간 정보 공유로 자국 미사일 방어능력을 강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일본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막바지 지지와 명분을 다지려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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